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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7월말쯤 엄청 더울때 어미냥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뒷집쪽에서 새끼들 우는 소리가 나서 뒷집 어디에서 낳았나 보다 생각했는데 어느날 딸애가 자기방옆에서 냥이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뒤 보일러실쪽으로 가보니 그 안에서 아주 작은 새끼냥이 울음소리들이 나고 있었어요.

그안에 너무 더울텐데 그래도 위험하진 않겠다 싶어 그냥 뒀어요.


전 새끼냥이들이 그렇게 그치지 않고 우는지 처음알았어요. 배가 고팠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러다 다 죽겠다 싶을정도로 끝없이 울더군요.

그러다 한달쯤 지나고 나서부터는 울음소리가 조금씩 잦아들더니 딱 그치는날이 오더군요.

전 너무덥고 힘들어 다 죽었나 보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얼마뒤 어미냥이가 새끼 5마리를 데리고 나타난거에요.

저번에도 5마리 낳고 한마리만 살아남더니 이번에도 또 5마리 낳아서 나타나네요.

그 새끼들중 2마리만 현재 이렇게 커서 같이 다니고 있어요.




아침에 나가면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이웃집에서 뭐라하니까 소리내지 못하게 해도 냐옹냐옹~ 밥달라고 울고있어요.


가끔 새로운 얼굴도 한번씩 보이는데 싸우지 않고 밥을 나눠먹더군요. 저기 흰애는 아주 가끔 와서 밥을 먹고 가곤합니다.


애들이 착한것 같아요.





털이 북실북실하고 눈이 파란 얘는 먹성도 좋고 뻔치가 좋아서 제가 뭐하고 해도 신경도 안쓰고 밥먹고 자다가 가곤 합니다.





자기밥두고 남의밥도 욕심내는 아이라서 제게 혼이나는 편이에요.




이 추운 겨울 그래도 밥이라도 먹을수 있음 살아내겠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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